내돈내산,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 달 전에 예약했던 청담 익스퀴진을 드디어 방문했습니다.
기대했던 것만큼 하나하나 메뉴들이 다 인상 깊었어요.
익스퀴진 예약하는 방법과 런치 방문 후기 알려드릴게요!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로140길 6 라파빌딩 1층
영업시간: 12:00~23:00
익스퀴진은 한국 미슐랭 1스타 ⭐ 한식 컨템포러리 레스토랑입니다.
파인 다이닝으로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식을 맛볼 수 있어 좋았어요.
예약은 캐치테이블에서 할 수 있어요.
아래가 익스퀴진 예약 링크입니다.
즐거운 미식 생활의 시작, 캐치테이블 (catchtable.co.kr)
예약은 금일부터 30일 후까지 가능합니다.
사실상 새로 열리는 날 말고는 예약이 꽉 차 있기 때문에 대부분은 한 달 전에 예약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고요.
예약은 자정에 오픈합니다.
런치, 디너 중 선택하고, 예약 인원 (코로나로 5, 6인 예약 불가능), 시간 설정하면 끝!
시간은 런치 12:00, 1:00, 디너 6:00, 7:00 이렇게 있는 것 같아요.
총 식사 시간이 2시간 정도 걸리니 참고하세요!
이미 예약 마감된 날짜지만 알람 설정을 해놓으면 혹시 취소 자리가 생길 때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알려줘요.
취소 자리가 종종 생기던데 그것도 티켓팅이라.. ㅋㅋ
알람 오고 바로 들어가서 해도 안 될 때도 있더라고요.
예약에 성공하면 다음 같은 알림 톡이 와요.
노쇼를 방지하기 위해 예약금을 인원 수당 2만 원씩 결제가 됩니다.
(2명이라면 4만원)
예약금은 선결제 된 것이 아니라 식사 후 결제할 때 환불되는 시스템이에요.
저는 런치로 방문했습니다.
메뉴판이 편지처럼 준비되어 있어 재밌었어요.
런치는 전채 요리(Snacks) 3개, 샐러드, 수프, 메인 육류 요리, 디저트 2개 나왔어요.
가격은 6만원 (한우 웰링턴 +25,000)
디너는 12만원으로 알고 있어요.
곁들일 와인과 음료 안내해주시는데 아쉽지만, 차를 갖고 와서 와인은 패스했습니다.
그럼 런치 코스 요리 가볼까요? ㅎㅎ
(주관적 감상평 주의)
Snack 1
노각과 과일을 곁들인 뿔소라 요리
시원한 노각이 상큼한 소스랑 과일이랑 잘 어울렸어요.
뿔소라도 쫄깃하니 맛있고, 청포도도 맛있었어요.
약간의 참기름 향이 고소함을 더해줬고,
소스가 레몬이 들어간 것처럼 엄청 상큼했어요.
처음에 입맛 돋우기에 제격이었습니다.
Snack 2
육회를 올린 파이
지인이 극찬한 스낵.
바삭거리는 페스츄리에 와인으로 만든 잼, 치즈, 콜라비 장아찌, 육회를 층층이 올린 요리로
입안에서 여러 가지 맛이 펑펑 터지는 느낌이었어요.
육회가 진짜 부드럽고 파이랑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장아찌 맛이 강해서 다른 재료의 맛이 묻히는 게 좀 아쉬웠습니다.
Snack 3
능성어 튀김과 발효된 파프리카 케첩
돌과 같이 플레이팅 한 점이 재밌었어요.
맥주와 오징어먹물을 이용한 튀김 반죽이어서 마치 돌처럼 보이더라고요. ㅋㅋ
이게 전 BEST 메뉴였습니다.
튀김 옷이 정말 바삭바삭하고 고소하고 진짜 맛있었고요.
능성어는 육즙(?)이 줄줄 흐르고 따뜻하고 부드럽고 담백하고..
그냥 정말 맛있었습니다.
(별로 느끼하진 않았지만) 튀김의 느끼함을 파프리카 케첩에 있는 청양고추가 잡아줍니다.
케첩이라고 해서 달달하고 상큼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생각보다 칼칼해요.
케첩도 정말 맛있었어요.
또 먹고 싶다..
Green Apple
메뉴명만 보고 사과가 어떻게 나올까 궁금해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와우!
전갱이 회와 풋사과 요리 입니다.
사과로 만든 소스, 사과 젤리, 사과 사과 🍏🍏 ㅋㅋ
저는 회를 흰살 생선을 더 좋아하는 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냥 입에서 사르르르 녹는데 사과의 상큼함이 합쳐져 환상~
토치로 구운 레몬, 고추와 마요네즈까지 얹어서 한입 크게 먹으면 천국이었어요.
여름이랑 잘 어울리는 메뉴예요.
Mushroom
버섯과 전복, 보리쌀과 함께 먹는 버섯 수프입니다.
이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탄 연기가 나서 뭘까 궁금했는데 전복을 직불에 구운 거라고 해요.
쌉사름한 잎새버섯, 얇게 썬 양송이, 버섯을 이용한 수프를 같이 먹으면
제대로 된 버섯의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 요리는 전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탱글탱글, 쫄깃쫄깃하지 않고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전복이 이렇게 요리될 수도 있구나.. 감탄했어요.
밑에는 보리쌀이 있어 포만감도 줍니다.
주황색은 노른자를 이용한 소스?인데 달큰해서 짭짜름한 수프랑 같이 먹으니 맛있었어요.
전복 잊지 못해요..
Pork
메인 요리, 지리산 흑돼지 바베큐 입니다.
바베큐 소스를 발라서 구웠고, 방울 양배추랑 살구 소스, 마요네즈, 감자칩과 곁들여 먹는 요리였어요.
구운 양배추 너무 맛있었고요.
고기는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바베큐 소스는 고추장, 쌈장 같았어요.
앞에 요리들이 특이하고 예뻐서 상대적으로 평범해 보이는 느낌이에요.
Hanwoo Wellington (+25,000)
초벌 한우를 고다치즈와 명이나물을 싸서 파이로 구운 요리입니다.
소스는 홀그레인 머스타드.
명이나물이랑 치즈, 한우가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가 두툼해서 양도 꽤 많아요.
고기에 빵은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죠!
하지만 아는 그 맛이라고 할까요.. ㅎㅎ
Peach
복숭아 샐러드와 복숭아 슬라이스를 곁들인 천도복숭아 아이스크림 입니다.
해바라기 씨, 샐러리, 콜라비, 복숭아 등이 거품 밑에 숨겨져 있어요.
천도복숭아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샐러드도 함께 먹으니까 상큼하고 입가심하기 딱 좋았어요.
여름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디저트예요.
Tea
작두콩차와 오미자봉봉, 크림슈
마지막에 따뜻한 작두콩차가 참 좋았어요.
한입에 먹는 핑거푸드로 디저트가 함께 나왔어요.
오미자봉봉은 화이트 초콜릿 안에 오미자가 들어있는데 상큼해서 정신 번쩍 드는 맛이었어요.
크림슈는 안에 바닐라빈 크림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두 디저트는 안에 내용물이 나올 수 있으니 꼭 한입에 드세요 ㅎㅎ
이상으로 익스퀴진 런치 코스였습니다.
생각보다 더 좋았던 식사였어요.
여러분도 한 번 꼭 방문해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청담 익스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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